"코로나19 팩트 체크 - 백신"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필러 맞은 부위에 염증 및 붓기 유발할 수 있다지난 21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수입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허가 받은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모더나가 개발한 mRNA백신은 SARS-CoV-2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게 하여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한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하여, 임상 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수입품목허가를 결정한 것이다. 흔하게 나타난 이상 사례로는 ▲주사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메스꺼움/구토, ▲림프절병증, ▲발열, ▲주사부위 부종, ▲홍조 등이 있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백신 접종 후 며칠 내에 소실되었다. 백신 투여와 관련이 있는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 중 하나는 ‘얼굴부종(Facial swelling)’이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는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허가를 승인하며, 미용 필러 부위에 염증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함께 안내했다. 식약처 또한 이 부분을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기재했으며, 2차 투여 후 예측되는 이상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도 반영하도록 했다. 임상 시험 과정에서 볼과 입술에 필러 시술을 받은 사람이 붓기와 염증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시 나타날 수 있는 면역학적 반응이며,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형외과 의사인 아미르 카람 박사는 극히 일부의 사람에게 나타난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더나가 실시한 30,000명의 임상 시험 참가자 중 약 3명의 사람에게서만 나타난 반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백신을 맞으면 갑자기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면서 필러를 투여한 부위를 표적으로 삼아 강력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백신이 우리 몸의 자연적인 세포가 아닌 이물질을 감지하여 이를 공격하게 되는 것이다. 얼굴부종은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 처방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보통 감기, 독감 등과 같은 바이러스 역시 부종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어 어떤 이물질에도 대항하도록 고안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백신에 의한 얼굴부종은 치료 후 대개 3일 내에 호전되지만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경우는 지속 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18세 이상에서 사용하고, 해동 후 0.5mL를 1회 접종 후 4주 뒤 2차 접종을 하게 되어있다. 보관은 냉동(영하 25~15℃)에서 7개월, 냉장(2~8℃)에서 12시간 보관이 가능하다.